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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COVID-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공감은 소수자에 대한 비난을 완화할 수 있어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3135
  • 일 자 : 2024-02-28


"COVID-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공감은 소수자에 대한 비난을 완화할 수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개인적인 두려움이 커질수록 소수자 집단에 대한 비난 증가,
사회적 공감은 소수자에 대한 비난을 완화하는 잠재적인 역할

장서현 교수팀 연구결과, 사회과학분야 저명 학술지 ‘Social Science & Medicine’ 논문 게재

 


왼쪽부터 1저자 유나리 (뉴욕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교신저자 장서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왼쪽부터 1저자 유나리 (뉴욕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교신저자 장서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한국사회는 신천지 신자, 이태원 성소수자, 콜센터/배달 노동자, 요양병원의 노인, 중국인 등 다양한 소수자 집단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을 경험했다.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종교적, 경제적, 성소수자, 민족적 소수자에 대한 비난이 확산됐고, 이로 인해 두려움, 차별, 구조적 불평등이 소수자 집단 사이에서 증폭됐다. 이에 본 연구는 16-69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에서 어떤 소수자 그룹이 코로나19 확산을 했다고 비난당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비난과 연관된 특성을 조사했다. 또한, 자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에 대한 개인적 두려움(individual fear), 타인을 감염시키고 이에 따른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한 대인 두려움(interpersonal fear), 그리고 사회적 공감(social empathy)이 이러한 소수자 그룹을 향한 비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조사했다. 연구결과는 사회과학분야 저명 학술지인 ‘Social Science & Medicine(피인용지수: 5.4 / 사회과학분야 상위 3.3%)’에 미국 현지시간 기준 2월 21일자로 게재됐다.

* 논문명 : Does social empathy moderate fear-induced minority blaming during the COVID-19 pandemic?

분석 결과, 중국인, 신천지 신도, 이태원 성소수자, 요양병원 노인, 배달 노동자 순으로 팬데믹 확산의 원인으로 비난을 받았다. 특히 중국인, 신천지 신도, 이태원 성소수자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동의하는 편이다, 혹은 매우 동의한다에 응답했다. 관련 요인을 탐색한 결과, 코로나 감염에 대한 개인적 두려움이 모든 그룹에 대한 비난을 증가시켰다. 한편 타인 감염과 이에 따른 사회적 비난에 대한 대인 두려움은 특히 민족 및 종교 소수 집단에 대한 비난과 관련이 있었다. 반면, 사회적 공감은 대인 두려움와 함께 고려했을 때 인종, 종교, 성적 소수자에 대한 비난에 완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제적, 연령적 소수자에 대한 비난은 다소 강화하는 등 혼합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교신저자인 장서현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유행 기간 동안 소수 집단에 대한 사회적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소수자에 대한 공감이 공포와 불안을 잠재울 수 있으며, 특히 콜센터 직원이나 노인과 같이 더 ‘우리’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경제적, 연령적 소수자보다 중국인, 신천지 신자, 성소수자와 같이 더 멀다고 생각하는 소수자 집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은 극복했지만 한국사회에서 여러 소수자 집단에 대한 비난과 차별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숙제’라며 사회 통합을 위해 소수자에 대한 비난을 줄이고 공감을 키울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