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요 약) | □ 2023년 10월 22일 15시 30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과 승명호 교우회장이 故 이수현 교우의 추모 동판 앞에 섰다. 고려대학교 총장과 교우회장이 이수현 교우 추모 동판에 헌화한 첫 번째 일이다.
□ 故 이수현 교우는 고려대학교 무역학과 93학번으로, 2001년 1월 26일 일본 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추락한 취객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의인이다. 그의 용기와 애국심은 한일 두 나라 사이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 일본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도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이수현 교우는 한일 양국의 우호와 평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그의 부모님은 조의금 등을 바탕으로 기금을 설립, 일본에 유학 온 아시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아들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 이날 김동원 총장의 헌화는 이수현 교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한일 양국 대학 간의 미래를 위한 뜻깊은 첫걸음이었다. 김 총장은 “그의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평화와 우호, 미래를 위한 무한한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며 한일 대학교 간 미래를 위한 학술 및 연구 교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한일 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었던 그의 희생은 매년 1월 26일 신오쿠보역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와 2017년 다큐멘터리 영화 「가교」, 2021년 출간된 책 「이수현, 1월의 햇살」 등으로 계속해서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
□ 김동원 총장은 이어 고려대·연세대·와세다대·게이오대가 참여하는 한일 밀레니엄 포럼과 일본 대학 방문을 통해 한일 대학 간 활발한 교류를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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