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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공학계 석학들이 뽑은 2025년 미래 기술, 본교 교수 6인 선정돼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3636
  • 일 자 : 2017-12-21


공학계 석학들이 뽑은 2025년 미래 기술, 본교 교수 6인 선정돼

한국공학한림원, 2025년 대한민국 성장엔진 될 100대 미래 기술과 주역 238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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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줄 왼쪽부터 박우준(환경생태공학부), 노준홍(건축사회환경공학부), 임상혁(화공생명공학과) 교수

▲ 아랫줄 왼쪽부터 김휘(전자정보공학과), 허준(전기전자공학부), 허준범(컴퓨터학과) 교수

 

 

 

 

# 2025년 12월 19일 오전 6시, 대한민국 서울시 강남구.
정형외과 의사인 신미래 씨는 인공지능 개인비서의 알람으로 눈을 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뉴럴 반도체의 결합으로 음성 인식률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되어, 인공지능 개인비서는 이제 생활필수품이 됐다. 창문을 여니 상쾌한 아침 공기가 가득 들어온다. CO2 및 미세먼지 관리와 더불어 자동차, 선박 등의 운송 수단과 건물의 친환경화로 과거보다 공기가 좋아졌다는 게 느껴진다. 쌀쌀함을 느끼고 바로 창문을 닫았다. 집 외벽에 설치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소재, IoT 기술이 접목된 신미래 씨의 집은 금세 적정 온도를 되찾아, 그녀에게 포근함을 선사했다. 아침은 스마트 팜에서 재배된 신선한 야채와 식품 살균 시스템으로 관리된 우유와 닭고기로 해결했다. 씻고 나오니 드론 택배가 도착했다고 개인비서가 알려준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환자용 웨어러블 로봇의 축소모델과 인체 친화 조직으로 만든 인공 뼈다. 오늘 병원에서 개최될 세미나에 필요한 물품들이다. 그녀는 출근을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자율주행 기능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인 교통운영관리시스템과 연동돼 있어 교통체증 없이 제시간에 병원에 도착할 듯하다. 출근 후 첫 일은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통해 지난 밤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일이다. 그런 다음, 입원 환자들에게 투여할 약물을  확인하고 간호사에게 전달한다. 이제 개인 맞춤형 신약과 바늘 없는 주사기가 등장해 부작용과 고통이 대폭 줄었다. 오후 예약된 수술에는 전문 수술로봇이 함께 한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인공 무릎연골을 영상장비로 확인하며, 수술로봇과 함께 수술을 진행했다. 절개횟수가 줄어 회복시간이 짧아진 것은 물론이고 수술시간도 짧아져 의사인 그녀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했다.

 

이것은 SF영화나 소설에서 볼 법한 20~30년 뒤에 미래가 아니다.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은 ‘미래 100대 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위 내용은 이 기술들이 상용화될 경우를 가정한 불과 7년 뒤 2025년의 모습이다.

 

 

1,000여 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은 2025년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될 미래 100대 기술과 차세대 주역(238명)을 선정하고 12월 19일(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학한림원이 발굴, 선정한 2025년 대한민국을 이끌 100대 기술은 국내 민간 기업들이 미래 유망기술 발굴을 위해 어떤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미래기술 선정이라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기존 국내 유망 기술의 경우, 주로 학계나 연구계 전문가 중심으로 선정해 기업관점의 시장진출 가능성보다는 기술적 잠재력과 가능성,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공학한림원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대기업 회원사를 통해 기업관점의 신사업 진출 가능성과 해당 분야 주역 확보를 통한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 그리고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굴 및 선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어떻게 선정했나? 
올 2월부터 10개월간 진행된 한국공학한림원의 미래 100대 기술 및 차세대 주역 선정 작업에는 총 12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2월 미래기술 기획TF(위원장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구성해 2025년 국가발전 목표(경제역동성 확보, 국민 삶의 질 향상)와 5대 발전비전(△성장하는 사회 △스마트한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 △건강한 사회 △안전한 사회)을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산업별 기반기술 분류체계를 마련했다. 추천‧발굴과정에서는 기업, 대학, 학·협회 등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동시에 공학 분야별(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건설환경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발굴위원회를 구성해 3개월 동안 기술과 주역 후보를 발굴했다.  선정과정에서는 산학연 최고 전문가 1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양대 석학교수인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미래 대표 기술 100개와 238명의 개발 주역을 최종 선정했다. 가까운 미래인 2025년에 상용화가 가능하며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기술을 중심으로 선정했고, 현재 이들 기술 개발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술별 주역을 3명 이내로 뽑았다.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젊은 주역을 격려하고 더 많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젊은 연구자(엔지니어) 중심으로 선정했다.

 

 

◆어떤 기술이 뽑혔나?
 공학한림원은 2025년 국가발전 목표와 발전비전 달성을 위한 미래 기술과 차세대 주역을 최종 선정했다. 공학한림원이 제시한 2025년 미래 국가발전 비전과 목표는 첫째 △성장하는 사회와 △스마트한 사회로의 전환을 통한 『경제 역동성 제고』, 둘째 △지속가능한 사회와 △건강한 사회, △안전한 사회 구현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이다.  미래 국가발전 비전별로 살펴보면, 『경제 역동성 제고』 목표 기술이 55개로 전체 미래기술 중 55%를 차지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목표 기술이 45개였다. 

 

비전별로는  △ 신시장과 신산업 창출,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 미래 스마트 소재 프론티어 개척 등을 목표로 하는 『성장하는 사회』에 수소전지 기술, 바이오연료 생산기술, 차세대 발광 소재 등 34개 기술이, △ 지식정보자원 활용, 상호공감을 위한 감성 네트워크 구축, 생활공간의 지능화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한 사회』에 지능형 무인기 협업기술, 스마트시티 운영기술, 산화물반도체 기술 등 21개 기술이 △ 미래 에너지원의 안정적 확보, 자원활용과 선순환 실현, 환경생태계의 자기치유기능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에 도시열섬 저감기술, 자원 생산 및 회수 기술, 친환경 바이오화학공정기술 등 16개 기술이, △ 생명현상 규명을 통한 난치성 질병 극복, 환자맞춤형 의료시대 실현을 목표로 하는 『건강한 사회』에 지능형 수술로봇, 생체적합 재료 개발기술, 실시간 생체정보 인식 인체삽입형 디바이스 등 15개 기술이, △ 자연적 재해 및 사회적 재난 대응체계 확보, 유해물질과 미세먼지 대응, 식량 안보력 및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안전한 사회』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원전시설 해체기술, 공공안전 무선 네트워크 등 14개 기술이 선정됐다. 

 

공학 분야별로는  △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전력,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하는 『전기전자정보공학』분야가 34개 기술로 가장 많았고,  △ 자동차, 조선, 항공, 철도, 기계설비, 로봇 등을 포함하는 『기계공학』분야에 18개 기술, △ 건축, 토목, 환경 등 『건설환경공학』분야에 9개 기술, △ 석유화학, 고분자, 섬유, 바이오, 생명공학 등을 포함하는 『화학생명공학』분야에 23개 기술이,  △ 금속재료, 탄소나노재료, 세라믹, 원자력, 자원 등을 포함하는 『재료자원공학』분야에 16개 기술이 뽑혔다.

 

◆기술개발 주역은 누구인가? 
238명 주역들을 기관별로 분류해보면 대학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76명, 정부출연연구소를 포함한 공공기관 65명, 중소·중견기업 19명 순이었다. 기업중에서는 삼성그룹 출신들이 단연 돋보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융·복합 소재, 통신 등의 분야에서 29명의 미래 주역을 배출했다. LG그룹에서는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을 중심으로 18명이, 포스코그룹에서 7명이 뽑혔다. 이어서 SK그룹 6명,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진로봇, 뉴로메카, 루닛, 루멘스 등 유망 중소기업에서 차세대 주역을 배출했다.


대학중에서는 서울대가 20명의 주역을 배출했고, KAIST(8명), 고려대(6명), 연세대(5명)가 뒤를 이었다. 정부출연연구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기계연구원이 9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7명을 배출했다.

 

고려대에서는 박우준(환경생태공학부), 노준홍(건축사회환경공학부), 임상혁(화공생명공학과), 김휘(전자정보공학과), 허준(전기전자공학부), 허준범(컴퓨터학과) 가 선정됐다.


 

박우준 교수는 건설환경분야 스마트한 사회 비전으로 첨단 건설재료 및 자재기술로 자가치유 콘크리트라는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노준홍, 임상혁 교수는 화학생명분야 지속가능한 사회 비전으로 고효율․고안정성․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 제조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김휘 교수는 전기전자정보 분야 스마트한 사회 비전에서 홀그래픽 디스플레이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허준 교수는 전기전자정보 분야 안전한 사회 비전에서 양자정보통신을 위한 양자오류정정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허준범 교수는 전기전자정보 분야 안전한 사회 비전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보안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