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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고대 축구 10년의 지도자 서동원
  • 글쓴이 : SPORTS KU
  • 조회 : 1356
  • 일 자 : 2019-03-20


SPORTS KU
고대 축구 10년의 지도자 서동원

 


10년은 참 긴 시간이다. 올해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에 입학하는 19학번들은 10년 전에는 초등학생이었다. 그런데 이 긴 시간 동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고려대 축구부를 이끄는 감독이다.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6번 바뀌는 동안에도 흔들리지 않고 호랑이 군단을 이끌었고, 올해도 변함없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서동원(체교92) 감독을 SPORTS KU가 만났다.

선수 시절 서동원 감독은 특출난 유망주였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며 두 번의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고려대에서도 4번의 정기전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니 그 명성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프로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포항에 지명됐지만 입단하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이후 그라운드에 복귀하긴 했지만, 특급 유망주 시절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SPORTS KU(이하 KU): 시작부터 이야기를 듣고 싶다. 어떻게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나?
서동원 감독(이하 서): 체육 교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또 어릴 때 지역에서 워낙 축구에 대해 열정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KU: 중동고-고려대로 이어지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서: 당시에도 고려대는 가장 선망받는 대학교였다. 중동고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청소년 대표로 발탁됐는데 그때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셨던 분이 고려대 감독도 맡고 계셨던 고 남대식(체교70) 감독님이셔서 그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KU: 청소년 월드컵에 2회 연속으로 출전했고, 정기전에서는 4년 내내 맹활약했다. 지금으로 치면 박주영(체교04, FC서울), 조영욱(체교17, FC서울) 이상의 활약인 셈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선수 서동원은 어떤 선수였나?
서: 박주영이나 조영욱만큼 잘했던 것 같지는 않다. (웃음) 다만 그때 주 포지션이 공격수였는데, 공격수뿐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다. 멀티 플레이어가 드물었던 시대에 멀티 플레이어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KU: 화려한 대학 시절을 보냈음에도 프로에 입단하지 못했다. 어떤 문제가 있었나?
서: 종종 경기할 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고 아침마다 몸이 붓는다거나 한 적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관리를 잘 안 했었다. 그런데 메디컬 테스트에서 신장염 진단이 나와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는 다시 축구를 하기는 어렵고 운동을 계속하고 싶으면 골프를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했을 정도였다. 정말 청천벽력 같고 받아들이기 고통스러운 상황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경험을 한 덕분에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이해해 주고 조언을 해 줄 수 있지 않나 싶다.

KU: 재활 후 유럽에서 뛰기도 했다. 독일 SV아인트라흐트에서 뛰었는데 어떤 상황이었나?
서: 몸이 안 좋아서 K리그에서 큰 활약을 못 하면서부터 지도자 준비를 생각했다. 유럽 진출은 지도자 공부의 일환에서 도전한 것이었다. 특히 차범근(체교72) 감독님께서 축구를 대하고 지도하시는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아 독일의 축구를 경험하고 싶었다. 하위리그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보다 앞선 축구문화를 경험한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

KU: 독일에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곳은 창원시청이었다. 대표팀까지 거친 선수가 내셔널리그(실업리그)를 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서: 창원시청은 갈 때부터 지도자를 생각하고 갔다. 당시 창원시청이 창단팀이고 선수층이 워낙 얇았기 때문에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선수등록을 했던 거지 처음부터 직함은 수석코치였다. 그때 젊은 신인급 선수들과 호흡하며 첫 지도자 경험을 한 것이 지금도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창원시청 수석코치에 이어 고려대 코치, 그리고 고려대 감독. 서동원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는 단순하다. 그런데도 서동원 감독은 축구계에서 ‘능력 있는 지도자’로 통한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지도하는 팀의 경기력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P급 자격증’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지도자 자격증은 AFC(아시아축구연맹)와 연계해 D급부터 C, B, A를 거쳐 P급이 최상위 자격증이다. 성인팀의 지도자가 되려면 A급이 기본이며, 2020년부터는 P급이 K리그 감독의 필수조건이 된다.

KU: 지금이야 P급 자격증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위한 필수조건이어서 많이 알려졌지만, P급 자격증에 대한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 국내에서 가장 먼저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서: 유럽 축구문화를 경험하면서 체계적인 지도자 과정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대한축구협회에도 2002년 이후로 지도자 커리큘럼이 잘 갖춰져 있어서 지도자 수업을 받기에는 젊은 나이였지만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그 당시(2008년) P급을 취득한 국내 지도자가 10명 정도였는데 내가 그중에 제일 어렸다. 그때 그런 과정을 잘 들은 것이 축구에 대한 원리적인 이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KU: 단순히 자격증 때문만이 아니라 서동원 하면 ‘대학 무대에서 드물게 전술적인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본인이 직접 생각하는 ‘서동원의 축구’, ‘서동원의 전술적 철학’은 무엇인가?
서: 대학 무대라는 곳이 제한적인 시간 동안, 제한적인 선수자원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하나의 스타일로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정리를 하자면 원리를 바탕으로 창의성을 장려하는 패턴축구인 것 같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골을 넣기 위해 침투 패스를 어떻게 해야 한다,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것들은 원리적인 부분이다. 감독은 이 원리들을 바탕으로 득점 가능한 창의적인 패턴을 연구해서 선수들과 공유하고, 반복 훈련을 통해 득점 확률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KU: 지난해에는 수비를 6명 세우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새로운 전술적 변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 밖에서 보기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원리적으로 생각하면 단순하다. 작년에 우리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너무 많이 허용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 측면 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수비에 한 사람을 더 세우는 전술을 고안했었다. 월드컵에서 이란 선수들이 스페인을 상대할 때의 수비 전형을 보며 힌트를 얻기도 했다. 다만 목적과 선수구성이 달라서 세부적 형태는 달랐다.



KU: 경기 외적으로도 소통과 존중이라는 키워드가 항상 따라다닌다.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에게 화를 내거나, 심판 판정에 불복하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
서: 내가 특별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명문 고려대학교 축구부의 일원이고, 인성적, 인격적인 성숙을 빼고는 스포츠를 논할 수가 없다. 상대를 존중하는 것은 축구의 기본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또 선수 개개인을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좋은 선택을 하더라도 선수들이 이를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고려대가 대학 무대에서 오랜 기간 명문으로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축구인들은 모교에서 지도자로 일하는 것을 ‘하늘이 정해줘야 가능한 일’이라는 표현을 종종 한다. 실력도 따라줘야 하지만 때와 운도 잘 맞아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곳이 아니라 고려대라면 더 그렇다. 서동원 감독이 고려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과정도 하늘이 정해 준 것처럼 극적이었다.

KU: 창원시청에서 안정적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도 있었을 텐데, 고려대 코치로 부임했다.
서: 당시 축구부가 힘든 상황이었고 조민국(체교82) 총감독님이 코치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주셨다. 항상 모교에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하지 않았다.

KU: 사실 불미스러운 일 (전임감독의 2009년 정기전 심판매수)로 인해 감독 대행부터 맡았다. 당시 상황이 어땠나?
서: 첫해 코치 역할을 열심히 했고 정기전 경기력과 결과까지 정말 좋았는데, 그 결과가 퇴색되고 우리의 다른 성과까지 오해의 시선을 받게 되어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 모든 걸 떠나서 학교에서 제의한 감독 대행직을 맡는 것조차도 큰 부담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안 하는 게 맞다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말렸는데 당시 선수들이 축구부장 교수님께 계속 나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선수들이자 후배들을 위해 남기로 했었다. 감독을 맡는다는 것보다도 어떻게든 이 상황을 수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KU: 결국에는 좋은 성적도 냈고 정식 감독까지 맡았다.
서: 그때(2010년)는 코치진도 꾸리지 못하고 선수들과 나뿐이었다. 정말 부족한 점투성이였는데 선수들과 하나 되어 고려대학교의 명예를 되찾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했다. 여름에 결국 전국대학축구대회 (2011년 대회를 끝으로 사라진 당시 4대 대학축구대회 중 하나) 우승을 차지하고 팀을 정상궤도로 올릴 수 있었다. 그때를 함께 보낸 선수들에게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KU: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선수를 지도했다. 프로 무대를 누비는 선수부터 대표팀에 올라간 선수까지도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인가?
서: 누구 하나를 딱 꼽기는 어렵다. 대표와 프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기억에 많이 남지만 좋은 기량과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프로 무대에 서지 못한 선수들도 기억에 남는다.

KU: 그 답변의 연장선에 있는 질문이다. 유소년, 대학 무대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도 더 높은 무대에서 성장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고, 오히려 아래 무대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선수가 더 높은 무대에서는 특출난 선수가 되기도 한다. 현장에서 보기에 이런 결과를 가르는 차이는 무엇인 것 같나?
서: 어려운 질문이다. 어느 한 부분을 딱 꼽기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대표급 선수가 되려면 결국에는 하나의 특출난 것이 있는 것 이상으로 모든 것이 잘 어우러져야 하는 것 같다. 거기에 때나 운도 잘 따라야 하는 것 같은데, 경쟁력 있는 선수 중 그런 운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많은 것 같다.



KU: 고려대 이야기를 하면서 정기전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선수로서의 정기전과 감독으로서의 정기전, 어떻게 다른 느낌인가?
서: 솔직히 크게 다르게 느끼진 않는다. 정기전만의 특별한 부담감과 압박감은 선수 때나 감독 때나 똑같이 느낀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부분 이상으로 정기전에서는 한 골, 한 골의 의미가 남다르다. 그 이미지와 감흥, 설렘이 평생 마음속에 간직되고 그런 부분 때문에 축구를 더 사랑하게 된다. 아마 나뿐 아니라 고대 축구인이라면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KU: 2014년의 전 종목 승리, 2017년의 전 종목 패배, 모두 경험했다.
서: 결국 핵심은 ‘분위기’였던 것 같다. 2014년 이길 때도 자신감은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 전승을 할까?’ 생각도 했는데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게 되더라. 2017년에도 ‘우리만은 이긴다’ 생각했고 동점 골까지 만들었는데……. 사실 송범근(체교16, 전북현대) 선수가 평소에 그런 슛에 실점하는 골키퍼가 정말 아닌데 그거야말로 뭔가 피할 수 없는 분위기, 기운에 의해 결정 난 것 같다.

KU: 정기전 때면 갑작스럽게 평소와 다른 전술을 들고나온다거나, 경기중에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을 하는 등 ’돌발전술‘도 종종 나온다.
서: 정기전을 준비할 때는 지속해서 훈련하면서 모든 변수나 상황에 대해 준비한다. 장신 수비수를 끌어올려서 공중볼 싸움을 하는 거나, 갑작스럽게 백스리로 바꾸는 상황 등도 밖에서 볼 때는 돌발적인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미리 준비된 상황이다.

KU: 10년을 넘게 대학축구를 지켜온 사람으로서 대학축구에 제도적인 부분과 현실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고학년은 U22 규정 때문에 취업이 힘들고, 신입생 선발 과정도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인데.
서: 특기자 수도 줄어들고,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감독의 선발권이 사라진 지 오래다. 이로 인해 조기 프로 진출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것이 정말 힘들어졌다. 교육부나 대학 관계자분들이 현장의 사람들을 위해 심사숙고해 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가 좋은 기회를 잡고 프로로 나가면 말릴 수가 없다. 제도적으로 이런 걸 잘 충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굉장히 어렵다.

KU: 이로 인해 대학축구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고려대조차도 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서: 어려운 현실이다. 작년에 특히 나도 개인적으로 위축되고 힘들었다. 내가 개선할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보니 동기가 저하되기도 하고 어려웠다. 하지만 작년에 실패를 겪고 나니 이제는 현실을 인지하고, 또 이것이 축구계 전체의 흐름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학교 측에서도 이런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어서 제도적인 부분에서 분명 도와줄 거라 믿고 있다.

KU: 상황을 받아들인다 해도 현재 축구부 인원은 한 시즌을 치르기에 크게 부족한 23명에 불과하다.
서: 그것도 긍정적으로 돌파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힘든 상황에서 ‘우리가 어려우니 준비 잘하자’ 정도로만 말해서 선수들에게 부담만 줬다면, 올해는 다르게 말하고 있다. 사실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엔트리가 지금 우리 인원과 똑같은 23명d 아닌가? 그래서 지금은 선수들에게 ‘나는 너희가 모두 월드컵에 출전하는 정예 멤버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월드컵에 나가는 국가대표를 이끈다는 자긍심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물론 인원이 적고, 특정 포지션에서 한 번에 선수들이 이탈하는 부분은 내가 어쩔 수가 없다. 이런 부분은 선수 개개인들이 최대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훈련하며 선수 개개인에게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KU: 지도자로서 또 축구인으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서: 모든 축구 감독의 목표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승하는, 훌륭한 선수를 육성해 보는 일일 것이다. 어느 자리에 있건 그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안내해 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KU: 마지막으로 SPORTS KU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서: 고려대학교 축구부가 최근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우리를 응원해 주는 교우들에게 감사드린다. 최근의 부진을 만회하고 고려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이번 동계훈련에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올해 한 번 더 기대해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주신다면 고대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1년을 만들어내겠다.

지난 10년간 변화하는 대학축구의 환경, 다른 팀들의 숱한 견제, 매년 반복되는 정기전의 압박감 속에서도 고려대학교 축구부는 우승컵을 들고, 매년 교우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주며 명문의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순간은 고려대학교 축구부의 역사인 동시에 지도자 서동원의 역사이기도 했다. 지금까지와 또 다른 변화의 흐름과 위기 속에서 고려대의 축구가 10년을 함께한 서동원 감독과 함께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차재민, 김정민

사진: 이수민, 이영은 SPORTS KU DB

[출처: SPORTS KU, MAR VOL.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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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3290-1063 E-mail: hongbo@korea.ac.kr 수정일자 : 20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