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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 사람에 취하다 –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술 이야기”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2619
  • 일 자 : 2022-09-28


술을 주제로 우리 전통과 문화를 한데 모으다

“나를 내려 사람에 취하다 –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술 이야기”
고려대 박물관 ’술‘ 특별전‘ 2022년 9월 29일~2023년 1월 14일까지 실시

 


▲ 김종서 장군의 고사가 담긴 ‘야연사준도’에서 벌주 장면 등이 모션그래픽 영상을 통해 유물과 함께 전시 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2022년 9월 29(목)부터 2023년 1월 14일(토)까지 술을 주제로 고회화, 도자기, 민속 유물 등을 한 자리에 정리한 특별전이 열린다. 우리 전통의 일상과 예술 속에서 담겨진 ‘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코로나19 때문에 소원해진 평범하고 안온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술’을 통한 사람 사이의 소통으로써 찾고자 한다. 매년 1회 이상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국보급 소장 문화재를 일반에 공개한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올해 ‘술’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했다.



▲(좌측부터)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유진희 교무부총장, 조태권 성북문화원장, 정진택 총장, 김재홍 국민대 명원박물관장, 송양섭 박물관장

이번 전시를 기획한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해제되고 온전한 일상으로의 복구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특별히 ‘술’을 주목하고자 했다. 타인과의 소통을 복원하고 사회적 교류의 매개가 되어주며, 문화적 전통 현상으로 이어진 역사적 과정 속에 ‘술’을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정진택 총장은 축사에서 “고려대학교의 영원한 스승이신 조지훈 선생께서는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정을 마시는 것이고,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흥에 취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사람 사이의 정을 나누고, 서로 흥을 돋우며, 어려울 때 함께 하는 마음들의 나눔이야말로 서로가 맞대었던 술잔 속에 담겨 있는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한다”라고 전했다. 




송양섭 박물관장은 “부제인 ‘고려대학교와 술 이야기’는 고려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자료를 통해 ‘술’ 특별전을 구성하고, 또 예전부터 막걸리 대학교로 명성을 드높인 고려대학교의 학교사 속의 술과 사람들과의 관계, 끈끈한 우애를 드러내보이고자 하였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막걸리 대학이라 불려온 고려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호방한 기상과 사람들간의 정이 여전히도 뜨겁게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라고 전했다.



▲ 계영배( 戒盈杯)는 가득 참(영盈)을 경계(계戒)하는 술잔(배杯)을 말한다.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만든 잔으로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한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다.


전시 제목 ‘나를 내려 사람에 취하다’는 ‘술’을 통해 자신을 내려놓고 타자를 받아들여 교유(交遊)하는 행위에 착안해 명명했으며, ‘취하다’는 술에 취하다(醉)라는 의미와 타인을 마음 속에 가지다(取), 일개인이 온전한 사회적 관계 속으로 나아가다(就)라는 다양한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 정약용이 부채에 그린 매화도이다. 정약용은 정조가 권하는 술을 마지못해 마시고, 이를 어려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맏형 약현에게 ‘秋來桑落酒 應共洗壺觴 - 가을이 오면 상락주 함께 마시려 술병과 술잔을 씻어둡니다.’

                    라는 편지를 보낸 내용도 전해진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김종서 장군의 고사가 담긴 ‘야연사준도’와 ‘대사례도’에서의 벌주 장면 등이 모션그래픽 영상을 통해 유물과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 북관 즉 함경도에서 용맹과 지략으로 무공을 세운 인물들의 일화를 모아 그린 그림으로 그 중 ‘야연사준도’는 조선 세종 때 김종서가 6진을 설치하여 두만강을 경계로 국경을 확정한 뒤 도순문찰리사로 있을 때의 일화를 그린 것이다. 

김종서가 연회를 베풀고 있을 때 갑자기 화살이 날아와 술독에 적중하여 주위 사람들이 놀라고 두려워했을 때, 김종서는 의연하고 침착하게 연회를 마쳤다는 것이다.

 

■ 특별전 개요

△ 전시명 : 나를 내려 사람에 취하다 –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술 이야기
△ 전시기간 : 2022년 9월 29일(목) ~ 2023년 1월 14일(토)
△ 전시장소 : 고려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
△ 문의처 : 고려대학교 박물관 박유민 학예사(02-3290-1512)

커뮤니케이션팀 최원석(won7301@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