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체인지메이커스 포럼,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축제
  • 작성일 2024.09.06
  • 작성자 고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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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 Future Makers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축제
제1회 체인지메이커스 포럼

체인지메이커스 포럼 단체사진

5월 7일,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개교 120주년 기념 제1회 체인지메이커스 포럼이 열렸다. '고려대 체인지메이커스(change makers)'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분석하고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 실행하는 사회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NEI(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 권순영 대표(농화학 65)의 기조 강연과 체인지메이커스 우수 팀의 성과 발표 및 시상이 있었다. 포럼을 주최한 지속가능원은 변화를 위해서는 해당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이 필수적이라며, 고려대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체인지메이커스의 활동이 지역을 넘어 세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며 포럼에서 소개된 이야기들을 만나 보자.

 

지원을 넘어 자립의 토대를 만들다
NEI 권순영 대표의 기조 강연

권순영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는 모습

권 대표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4명 중 1명이 5세 이전 영양 실조로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2003년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 그는 당시 단백질 결핍 문제 해결을 위해 대두 단백 영양식을 제안했는데, 현지 반응이 좋았다. 이후 일리노이 주립대의 콩 재배 전문가들과 함께 우수 품종의 콩을 시범 재배했고, 엄선 과정을 거쳐 연구 시작 8년 만에 주민들이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콩을 개발했다. NEI는 지난해까지 아프가니스탄 34개 주 중 31곳에 진출했으며 13만여 명의 농부를 훈련했다. 권 대표의 목표는 2035년까지 콩 30만 톤을 생산·소비해 단백질 결핍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국가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농화학과 교우인 권 대표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전문성과 함께 인류애(humanity) 마인드셋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야기' 팀의 점자 동화책

'이야기' 팀 이예영(영어영문학 21), 김대원(정치외교학 22)

'이야기' 팀 이예영(영어영문학 21), 김대원(정치외교학 22)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이야기' 팀은 시각장애 아동 점자책을 제작했다. 유치원·학교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 학생은 1,937명이지만 전체 도서 중 점자로 출판되는 책 비율이 0.2퍼센트에 불과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해, 시각장애 아동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즐거운 독서 경험을 위해 점자 동화책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점자를 처음 배우는 시각장애 아동을 고려해 양질의 동화책을 선정하고, 점자 도서를 제작해 도서관에 기부했다. 또 성과의 지속과 확산을 위해 비장애 아동 교육 활동을 기획하고, 점자 도서 및 출판물에 관한 조례안을 작성하고 발의하는 후속 활동도 진행 중이다.

'THE 짱돌' 팀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지도

'THE 짱돌' 팀 최성웅(지구환경과학 15)

'THE 짱돌' 팀 최성웅(지구환경과학 15)

이공계 캠퍼스 배리어프리 지도 QR

이공계 캠퍼스 배리어프리 지도

'THE 짱돌' 팀은 2024 이공계 캠퍼스 '배리어프리 지도'를 제작했다. 캠퍼스 내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시설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특히 배리어프리 화장실이 있는 건물과 화장실의 환경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23년 제작한 인문계 캠퍼스 '배리어프리 화장실 지도'를 보완해 건물 접근성과 수직 공간 정보, 배리어프리 시설 정보를 포함시켜 업그레이드 버전의 지도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