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스는 목소리만을 가지고 조화로운 음악을 만드는 중앙 아카펠라 동아리다. 2014년 문화정기전, 2015년 KUBS와 함께한 응원가 메들리, 2018년 입실렌티 지야의 함성 메인무대, 2024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 등의 공연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동시에, SNS에서는 다양한 노래를 커버한 영상으로 아카펠라를 친근하게 전한다.
동아리 소개를 부탁드려요!
한진 2005년 창립된 LoGS의 이름은 'Leaning on the Great Stream'의 약자로, '태곳적부터 존재해 온 거대한 흐름, 음악에 우리 자신을 맡기는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강권하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선후배가 같은 팀으로 활동하면서 생기는 끈끈한 유대감, 그리고 선배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이 바로 LoGS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요?
상윤 수능 끝나고 개인기로 비트박스를 연습했었는데 쓸 곳이 여기밖에 없더라고요(웃음).
현우 밴드부 소속 당시 친구들이 다 군대에 가는 바람에, 세션이 없어도 노래를 재밌게 할 수 있는 동아리를 찾았어요.
하영 절대음감을 유용하게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
아카펠라의 가장 큰 매력은?
리아 뭐니 뭐니 해도 협업의 시너지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려대 아카펠라 동아리만의 문화가 있나요?
하영 정기공연 마지막 곡으로 모든 출연자가 다 같이 무대에서 〈붉은 노을〉을 부르는 전통이 있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감을 푸는 방법이 있나요?
리아 녹음해 놨던 연습 버전 음원을 무대 직전에 한 번 듣고 올라갑니다.
상윤 '이 무대만 끝나면 드디어 쉴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긴장이 다 풀려요.
현우 실제 공연도 '리허설이다!' 생각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현우 덕수궁 돌담길 버스킹. 날이 추운데 다 같이 짐을 낑낑거리면서 덕수궁까지 옮겼던 추억이 자주 생각나요.
리아 첫 연습 때 선배님이 디렉팅을 해 주신 순간. 화음도 안 맞고 노래 심상을 못 잡던 상황이었는데 디렉션 한 번에 곡 분위기가 완성되는 것을 보고, 저도 멋지게 성장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화음을 완벽하게 맞추기 위한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해요.
리아 한 명이라도 음정이 나가면 화음이 만들어지지 않아요. 화음이 깨지면 연습을 멈추고 잠깐 개인 연습 시간을 갖습니다.
한진 전부 다 절대음감은 아니기 때문에 연습할 때마다 근음부터 쌓으면서 각 성부를 튜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항상 근음을 맡는 제가 있어야 해서 고통받고 있어요(웃음).
활동하면서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아 주량!(이라고 해도 되려나….).
현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행복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전해 보고 싶은 새로운 무대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상윤 보컬 퍼커션(vocal percussion, 입으로 드럼과 같은 타악기 소리를 내는 파트)들끼리만 모여서 재밌는 무대를 꾸며 보고 싶어요.
하영 영상으로든 공연으로든 '메들리'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