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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과 미래 지구환경 위한 연구시설, 메디힐지구환경관 준공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6796
  • 일 자 : 2020-07-15


기초과학과 미래 지구환경 위한 연구시설, 메디힐지구환경관 준공

과학 인재를 위한 교육, 연구, 산학협력의 플랫폼 기대

권오섭 엘엔피코스메틱 대표 후배들 위해 120억 기부

 

 

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
▲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준공 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고려대는 기초과학과 미래 지구환경을 위한 연구시설인 메디힐지구환경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메디힐지구환경관은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7,041㎡(약 2,130평) 규모의 건물로 현재의 지구환경 변화와 예측되는 미래 지구환경을 개선·회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공간적 환경을 연구하는 시설로 계획됐다.

 

메디힐지구환경관의 수평적인 외부 디자인에는 ‘시간의 축적’이란 요소를 함축한 지질학적 지층의 모습을 구현하여 오랜 시간 속에서의 ‘규칙과 변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투명한 유리면과 여러 층의 켜는 서로 다른 재료가 반복적으로 만나 유연함과 단단함이 조화된 이미지를 갖도록 대비시켰다. 이웃한 건물과 내부, 외부에서의 접근형식은 기존의 지형과 동선을 고려한 소통방식을 통하여 주변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드리고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유기체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내부 공간은 1층에 연결로비와 계단식 강의실, 편의시설 등을 배치하여 접근성과 공공성을 확대했으며, 상층부에는 실험, 실습실, 연구실을 두어 수직적인 영역분리와 함께 층별 휴게공간을 설치하여 교육, 연구 환경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 기능적인 평면을 구성했다. 

 

특히, 교내에서는 처음으로 태양에너지와 함께 지하수의 에너지를 활용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도입하여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 등급인증을 획득한 친환경적 건축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면들로 인해 사용자들에게는 쾌적한 공간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을 운영하는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대표는 2016년 11월,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고려대에 120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 이과대학 지구환경과학과의 전신인 지질학과를 졸업한 권 대표는 지질학으로 석사학위까지 받았지만 화장품업으로 전향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지니다가 2016년 고려대 개교 111주년을 맞은 해에 이과대학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결심했다. 권 대표의 기부금은 이과대학 건축기금으로 사용되어 메디힐지구환경관 건립에 쓰였다. 고려대는 권 대표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앞서가는 연구와 충실한 교육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적 수준의 이과대학으로 성장해 갈 것을 약속했다. 

 

14일(화) 오후 3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한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평소 권오섭 회장님의 기부정신은 우리에게 늘 귀감이 되고 있다. 권 회장님의 모교사랑의 결실로 인해 고려대 이과대학은 첨단시설을 갖춘 쾌적하고 미래지향적 연구 환경을 갖추게 됐다. 기초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로써 건학이념을 구현하며 세계적 명문 이과대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힐지구환경관 전경

▲ 메디힐지구환경관 전경


 

준공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메디힐지구환경관은 모교를 너무나 사랑하는 학과 졸업생의 고귀한 기부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기부자의 의견을 경청하여 설계, 건립된 메디힐 지구환경관은 엘엔피 코스메틱을 포함한 산학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터전이자 고려대 기초 과학 분야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 아울러 메디힐 지구환경관은 법고창신의 정신과, 다양성을 인정하며 함께 융합하여 나아가는 구동존이를 바탕으로 고려대의 미래를 열어가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초 과학 발전에 대한 염원과 모교에 대한 영원한 사랑으로 이루어진 기부의 결실인만큼 고려대 구성원 모두는 메디힐 지구환경관이 고려대 과학 인재를 위한 교육, 연구, 산학협력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AI, 빅데이터 등과 같이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도 국가의 미래는 튼튼한 기초과학의 토대 위에서 결정된다. 튼튼한 기초과학의 토대는 인재들이 그에 맞는 환경에서 훌륭한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더욱 단단하게 다져질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오늘 메디힐지구환경과학관의 준공은 단순히 고려대의 발전을 넘어 불확실성을 의미하는 NEXT NORMAL시대에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자열 고려대 교우회장은 “이번에 건립된 메디힐지구환경관은 첨단의 실험실과 연구시설을 갖춰 모교 지구환경과학과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이 건물에서 지구환경 분야의 세계적 연구 성과가 많이 나오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우수한 과학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대표는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과 모교의 교수님들께서 이 공간에서 이뤄주시기를 바란다. 세계 속의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준공 소감을 밝혔다.

 

준공 기념 식수

▲ 왼쪽부터 이기수 고려대 전 총장, 소칠섭 고려대 명예교수, 이상훈 고려대 이과대학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대표, 구자열 고려대 교우회장, 염재호 고려대 전 총장.

 

 

이날 준공식에서는 참석자들이 준공 기념으로 회화나무 식수를 했다. 이 나무는 고려대학교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의 첫 교지이며, 현재의 조계사 터에 자라고 있는 회화나무의 씨를 채취하여 발아시킨 묘목이다. 예로부터 회화나무는 가지의 모습이 자유롭고 호방하며, 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늦게 돋고 늦게 지는 모습이 군자의 성품을 닮았다 하여 학자나무로 불리며 선비와 학문을 상징해왔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