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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적막해진 모교에 힘 보태고 싶어…”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6200
  • 일 자 : 2020-05-15


“코로나19로 적막해진 모교에 힘 보태고 싶어…” 

김양현 삼원산업사 회장 5억 원 기부금 전달 

 

 

김양현 회장 기부식

 

 

5월 13일(수),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 56학번인 김양현 삼양산업사 회장(82세)이 5억 원을 들고 모교를 찾았다. 

아버지와 모교가 같은 고려대 출신 아들 김태균 변호사(농경제학과87,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 차남 김재균 대표도 함께 동행했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고려대 정진택 총장과 송혁기 대외협력처장에게 김양현 회장은 먼저 감사인사를 전했다. “얼마 전 고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고려대 기부자에 대한 예우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게다가 많은 고대생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대강당 강의실에 ‘김양현홀’이라는 이름까지 네이밍 예우를 해줬더라고요. 학교에 뭘 바라고 기부한 게 아닌데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요.” 


오랜 세월 꾸준히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해온 김양현 회장. 그가 실천해온 모교 사랑의 역사를 알면 고려대의 예우가 결코 과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김 회장의 대표적인 기여만 나열해도 법과대학 교우회 석정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석정회 2대 회장으로서 13년 동안 역임하며 장학금을 모금해 매학기 열 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석정회 장학금은 초대 회장이자 교우회장을 지낸 故장덕진 교우의 제안으로 시작된 거라며 공을 돌렸다. 또한 1992년,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건물을 조성하려 했을 때도 교우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을 펼쳐 행정고시동을 건립해냈다. 물론 이 역시 모금에 참여해준 수많은 교우들이 있다는 사실만을 강조한다. 입학 60주년을 맞은 2015년에는 30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 약정하기도 했다. 모교가 더욱 발전하고 후배들이 더 많은 기회와 좋은 환경을 누리며 공부하기를 바란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날 정진택 총장과의 환담에서 김양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학생들도 없고 기부도 줄었을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며 기부금을 들고 학교를 찾은 이유를 말했다. “교우라면 누구나 모교가 잘 되길 바라지 않겠습니까? 마음속에 있는 애정을 꺼내 확인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면 그만큼 좋은 게 없지요.” 본인을 이어 모교 사랑을 이어가도록 독려하고자 아들들과 동행한 김양현 회장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고려대 곳곳에 남아있는 기부자 예우 흔적들에서 반세기 이상 모교에 끊임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 온 김양현 회장의 모교사랑이 진하게 느껴졌다.


김양현 회장 기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