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석학 오뎃 스타크 교수, 이주경제학을 주제로 특별 강연 열어

고려대 KU-KIEP-SBS EU센터는 3월 9일(금) 오후 5시에 고려대 국제관에서 오뎃 스타크(Oded Stark) 교수를 초청하여 <A Theory of Migration as Rank-Seeking Behavior>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에는 박성훈 국제대학원 교수, 이윤진 사회학 교수 등 8명의 교수 및 연구진들을 비롯해 약 20명 가량이 참석했다.

스타크 교수는 사람들은 언제나 경제적으로 남들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싶어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이주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7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스타크 교수는 소득분위로 계급이 나눠져있고, 서로가 서로의 소득을 알고 있으며, 이주에 돈이 들지 않을 때 국가가 어떻게 하면 정상상태(steday-state)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수식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이론을 증명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정상상태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지, 어떤 계급의 사람들이 이동하는지, 몇 번씩 이동해야 하는지 등을 정확하게 계산해 낼 수 있다.

스타크 교수는 “이 수식을 사용하면 정상상태의 국가에서 누가 어느 지역으로 이동했는지도 모두 알아낼 수 있다”며 이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스타크 교수는 이주를 통한 인구 유출 뿐만 아니라 이주을 통해 사회복지를 증진시키는 방법, 경제적 차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는 방법 등도 수치화하여 설명했다. 이 특별 강연은 학생들과 교수,연구원들의 질의응답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특강에 참석한 오윤종(식품자원경제 14) 학생은 “현재 이민자들에 대한 정책이 강경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상황을 경제적으로 어떻게 분석하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었다”며  “경제적인 현상을 수치화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강연 후 소감을 밝혔다.

스타크 교수는 독일 본 대학교,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등에서 활동 중이며, 미시경제이론, 인구경제학, 이주경제학 등에 관해 다수의 책과 논문을 저술했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유소현(미디어15, violasorrow@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유세현(경제14 teenager4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