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한국이 교류하는 즐거운 영상 한마당
전 세계 34개국 80편의 작품 출품, 7개의 본선 작품 상영돼

고려대 국제어학원 한국어센터는 11월 3일(금) 오후3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제16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출품하고 그중 예술성과 창작성 등이 우수한 작품을 선발하는 대회다. 올해 총 34개국에서 80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이날 열린 본선 대회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이희경 국제어학원장은 식사에서 “대회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보내주신 창의적이고 감동적인 영상을 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회에 온 이들을 환영했다. 이희경 원장은 “세계와 한국이 문화를 교류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장경준 국제어학원 한국어교육실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대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고려대 한국어센터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다. 1회에는 수백 명의 학생들이였지만, 현재 3000여명에 가까운 학습자가 매 학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말했다. 장경준 실장은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된 기쁨과 감사인사를 전하며 “모두 즐거운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 전했다.

MBC 박건식 프로듀서, 권오기 세종학당재단 사무총장, 고려대학교 김정숙 교수, 배우 이세창, 고려대학교 장경준 교수의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본선 심사위원에 대한 소개 이후 본격적인 작품 상영이 시작됐다.

본선에는 총 7개의 작품들이 올라와 상영됐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 또는 ‘내가 사는 곳을 소개합니다’로 10분 분량의 창작 영상물이다. 한국의 유명 인물이나 친분이 있는 한국 사람에 대한 소개 또는 영상 제작자가 살고 있는 나라나 주거 환경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각각의 개성 넘치는 7개의 작품들이 상영될 때 마다 관객들은 박수와 호응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방송인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 가수 엑소가 축하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직접 축하공연을 통해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인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하공연 이후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총 6개 분야에서 시상이 있었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하늘이 내게 준 사람”이라는 작품을 출품한 카자흐스탄 Alyona Popova가 수상했다. 광고 대행사에 다니는 Alyona Popva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준 소중한 한마디에 관해 따뜻한 작품을 연출했다. 최우수상(세종학당재단이사장상)은 “사왓디 치앙마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연출한 태국 치앙마이 세종학당의 Chitsanupong Nithiwana가 수상했다. 본 작품은 아름다운 자연과 오랜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도시 치앙마이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수상(고려대 국제어학원장상)은 홍콩대학교 Chui Wai Lam의 “장난이 아니다!”, 고려대 한국어센터 5급 재학생 Yang Xinyi의 “내가 사랑하는 고향”이 공동 수상했다.

개인상인 연출상(고려대 국제어학원장상)은 중국의 Xu Xiyue가 “인어공주 해녀”라는 작품으로 수상했으며, 연기상(고려대 국제어학원장상)은 대상 수상자인 Alyona Popova가 수상했다. 본선 출작 7편 중 미수상작들에게는 참가상과 상금이 주어졌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어 사용의 장을 넓히는데 의의를 가진 본 대회는 한국어 동영상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홍서영(미디어15, hongsseo96@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김난솔(교육 13, nansol_@naver.com), 학생사진기자 이재진(경제 13, wowls199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