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피터 젝 회장 초청 강연 열려

미래를 꿈꾸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에게 깊이 있는 조언 전해

고려대는 9월 28일(목) 오전 11시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지하 1층 원격회의실에서 세계 3대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 닷(Red Dot Design Award)의 피터 잭(Peter Zac)회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레드 닷은 세계적 기업들이 우수한 디자인을 인증받기 위해 도전하는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으로, 피터 젝 회장이 국내 교육기관에서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피터 젝 회장은 이 날 고려대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Red Dot의 스토리: 디자인과 브랜드의 성공을 꿈꾸는 미래의 한국의 디자이너들에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는 최근 몇 년간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에서 연달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에 대한 레드 닷 운영진의 신뢰가 이번 특별강연의 배경이 됐다.

이관영 연구부총장의 환영사로 이 날 강연이 시작됐다. 이관영 부총장은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고려대는 디자인에 대한 교육이 인재양성의 한 축임을 깊게 이해해 틀에 박힌 교육을 탈피했다. 그 결과 디자인조형학부의 짧은 역사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레드 닷 등 세계적인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레드 닷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모전으로 디자인의 가치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매년 사회에 따라 변화하는 레드 닷 어워드의 카테고리는 안주하지 않는 변화를 상징한다. 많은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배워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은 유승헌 교수의 진행 아래 이태일 교수와 박승민 교수가 패널로 참가했다. 강연은 학생들의 질문을 미리 수합해 피터 젝 회장과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피터 젝 회장은 레드 닷의 의미와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레드 닷이 생기게 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레드 닷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레드 닷이 성공하게 된 비결로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아온 자신의 경험을 들었다. 그는 레드 닷이 어떻게 좋은 디자인과 디자이너들을 선택하고 상을 주는 것에 대해 설명하며 “많은 어워드들이 뛰어난 디자인에게 상만 준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는 지 확실히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것이 레드 닷의 비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피터 젝 회장은 한국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엘지와 기아 자동차의 디자인에 대해 칭찬하며 둘 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독보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이 브랜드를 인식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디자이너들이 어떤 상을 타거나 업적을 이루면 그것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일을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는 지속적으로 디자인 교육 혁신과 국제화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내 뿐 아니라 국내 디자인 교육 및 산업계가 융합하는 플랫폼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특별강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이정훈(산업경영공학13, 284764@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주호석(hsj918@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