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고려대학교 KU Story


행사 · 이벤트




게시판 -- 목록(갤러리)
진정한 리더는 공생(共生)한다.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1878
  • 일 자 : 2016-11-04


진정한 리더는 공생(共生)한다.
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 팀장이 들려주는 ‘새로운 시대의 진짜 리더’이야기.
사회봉사단 두 번째 명사초청 특강 열려

 

 

 

 사회봉사단 두 번째 명사초청 특강
 

 

 

11월 2일(수) 오후 4시, 고려대학교 국제관 321호에서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이 주최하는 두 번째 ‘명사초청 특강’이 열렸다.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 공생 리더’라는 주제의 이번 강연에서는 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의 김도영 팀장이 ‘왜 자원 봉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공생 리더란 무엇인지’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김도영 팀장은 먼저 최근의 사회 이슈와 현대 사회의 맹점을 제시하며, 우리가 공생 리더에 대해 배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우리의 의사결정은 우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차곡차곡 쌓여온 ‘광고의 효과’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억을 조작하고 메시지를 머릿속에 심는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에 3,000~6,000번씩 접해온 광고들로 의사결정을 하고 스스로를 형성해왔다. 그로 인해 우리 머릿속에 박히게 된 가장 잘못된 인식이 바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현대 사회의 그릇된 인식에 대해 지적한 그는, 이어서 “그런 생각들은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의 도덕성과 인간성을 파괴한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리더가 될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적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실천해야 할 때다.”라고 당부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사회봉사단 두 번째 명사초청 특강
사회봉사단 두 번째 명사초청 특강


 

“리더는 트렌드를 읽어야한다.”라는 말로 강연의 포문을 연 그는 지금의 트렌드가 바로 ‘융합의 시대’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정부, 기업, NGO가 각각 사회에서 공공영역, 사적영역, 대안적 영역을 담당하면서 사회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트렌드가 조금씩 변화했고, 지금은 명확한 경계와 역할이 모호해져 통합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세 영역을 합치는 것은 쉽지가 않다.”라는 설명과 함께, 그는 효율경쟁과 협동연대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경제’의 흐름을 제시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기업이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지한 지는 이미 오래다. 기업에서도, 소비자에게도 사회공헌이 중요한 경영 전략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회공헌 부분에 대한 지출은 2012년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 이유를 ‘효율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소비자들이 사회공헌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기업이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업호감지수를 조사해보면 2011년 하반기부터 계속해서 수치가 떨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그 이유로 ▷윤리성의 결여 ▷사회공헌의 부족을 꼽고 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인해 기업이 사회공헌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이 정부나 NGO를 단순 지원하고 그 돈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이는 것이 기존의 사회문제 해결 모델이다. 한 마디로 기업은 돈과 자원을 제공하는 지원자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이 정부, NPO와 함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 그게 바로 사회공헌 연계 모델이다.”라며, 앞으로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인식을 바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도영 팀장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리더’들의 리더십들을 예시로 들었다. “수많은 시민들을 대신해 죽음의 길로 뛰어들었던 칼레의 용감한 시민 6명에 의해 나온 말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다. 귀족성이 가진 의무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아도 그렇다. 영국은 모병제지만, 유일하게 귀족들만 ‘징병제’다. 미국의 대부인 빌게이츠, 워렌 버핏, 저커버그 등의 기부 사례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라며 여러 일화들을 들려준 그는 우리나라가 이에 비해 “사회 지도층의 책임실천이 미흡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나라는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정착된 나라들에 비해 부의 사회 환원이나 나눔에 대한 ‘가정교육’ 자체가 이루어져있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대신 우리나라는 사치문화와 과시문화가 더 팽배하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볼 때, 우리나라에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완전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팀장은 그 사례로 경주의 최씨 부자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일가,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에도 분명히 이런 문화가 있었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배금사상과 경쟁이 더 중시되면서 조금씩 잊혀져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회봉사단 두 번째 명사초청 특강



왜 노블리스 오블리주인가? 그는 ‘경제성의 원리’에 의해서 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에서는 인간을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존재로 본다. 하지만 기부는 손해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기부를 하는 걸까?”라고 질문을 던진 그는 박쥐들의 블러드 쉐어링, 동남아의 병정개미의 예시를 들면서, 기부를 통해 불러오는 결과가 크게 보았을 때는 더 큰 이득을 불러오기 때문에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생물학적 관점에서도 설명할 수 있는데, 그에 따르면 우리 몸에는 인간이 종족을 번식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관계, 출산, 수유, 육아 등의 행위들을 할 때 나오는 ‘사랑의 홀몬, 옥시토신’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 ‘옥시토신’이 개체들 간에 신뢰하고 나누고 배려할 때도 종족 번식을 할 때와 같은 양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나눔은 손해가 아니라, DNA로 각인된 인간 본연의 요소다. 시장경제와 탐욕이 이것을 억압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시 한 번 ‘공생의 리더십’에 대해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우리에게는 나눔의 본성이 있고 그게 바로 행복의 요소다. 공생 철학을 바탕으로 상대의 발전 없이는 나의 발전도 있을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공생 리더가 앞으로는 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花香十里, 酒香百里, 言香千里, 人香萬里(화향십리, 주향백리, 언향천리, 인향만리)라는 말이 있다.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백리를 가며, 말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향은 만리를 간다는 말이다. 여러분들이 이 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지막 말에, 학생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강연이 끝나고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좋은 강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의 사례, 대학에서의 인재 활용 방법 등에 대해 질문했고 김도영 팀장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끌어와 이에 대해 설명하며 학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질문 시간이 끝나고 김 팀장은 학생들을 손수 무대로 불러 단체 기념 촬영을 했고, 학생들은 다시 한 번 자리를 빛내준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특강이 마무리됐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원한솔(국어국문13, thskan112@korea.ac.kr)
사진제공 : 사회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