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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창직 꿈꾸는 후배들에게 선배가 들려주는 ‘개척의 길’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2196
  • 일 자 : 2016-11-04


창의, 창직 꿈꾸는 후배들에게 선배가 들려주는 ‘개척의 길’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 고려대 KU개척마을(π-Ville) 오프닝 기념 강연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초청 강연

 

 

 

 

고려대는 11월 1일(화) 오후 3시 고려대 KU파이빌99 A동 강당에서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이사를 초청해 KU개척마을(π-Ville) 오프닝 기념 강연을 개최했다. 고려대 파이빌(π-Ville)은 고려대가 개척하는 지성을 키우며 미래교육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 창직, 창의 등 다양한 지식 창조를 위한 전용공간으로, 고려대는 새로운 지식의 창조와 교류, 축적에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해 파이빌을 건립하였다.


 

강연을 맡은 고려대 무역학과 85학번인 김정호 대표는 ‘발달장애인의 평생 일터를 만드는 도전: 베어베터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삼성 SDS에서 10년간 근무한 뒤 네이버를 공동 창업했으며 한게임, 게임산업협회등에서 중추적인 직책을 맡아왔다. 5년 전에는 발달장애인 고용기업인 베어베터를 설립하였다.


강연 시작 전 염재호 고려대 총장의 식사가 있었다. 염 총장은 “그동안 대학에 존재하지 않던 형태인 이 파이빌을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오늘 이렇게 준공을 알리게 되었다. 이 건물은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대학 건물이 아닌 새로운 건물이다. 파이빌은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고려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 실현하며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고 그것을 보완하며 설계하는 공간이다. 학생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강의실에서 파이빌로 와서 잠시 머무르며 한계 없이 상상하고 무한한 도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파이빌은 학생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지, 현실적인지 혹은 가치가있는지 평가하지 않는다. 모두 시작은 초라하고 막막할 수 있다. 파이빌은 시작하는 모두에게 안락함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수업 혹은 대학원의 연구실, 졸업전시, 외부 컴페티션 등에서 나온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컨텐츠를 전시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부분이 파이빌이 가진 가장 큰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친구들과 토론하다가 다른 아이디어를 보고 놀라며 혁신을 시작하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파이빌은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오늘 준공된 이 파이빌99를 시작으로 정문 앞의 파이빌148, 자연계의 파이빌22등을 계속 만들 것이다. 여기서 조그맣게 시작된 혁신이 이 나라와 전 세계를 뒤흔들 수 있길 희망한다. 대학은 이젠 공부하러 오는 곳이 아닌 아이디어를 쏟아내러 오는 곳이다. 대학이 지식을 전수하는 곳에서 생산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여러분은 모두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강연을 맡은 김정호 대표는 맨손으로 거대한 기업을 이룬 개척자이다. 지금은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파이빌 취지에 공감하고 강연을 진행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염재호 총장

정석 교수

 

 

파이빌 총장인 정석 교수의 파이빌 소개가 이어진 뒤 김정호 대표의 강연이 시작됐다. 김 대표는 “주변에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사람들이 많아 이야기를 듣다가 베어베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발달장애인들은 취업이 매우 힘든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파이빌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회의하고 어려움에 대해 토론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베어베터의 창업 계기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베어베터의 원칙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정부의 지원 및 예산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 사업을 통해 월급이나 배당을 받지 않는 것이다. 즉 돈을 투자하되 이익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3개월마다 페이스북을 통해 예산을 공개한다. 베어베터의 미션은 하나이다. 수익을 창출하는 게 아닌 발달장애인들이 정규직으로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김 대표는 우리 나라의 기업들이 일정 수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는 장애인고용의무제도와 기업이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가격의 절반을 정부에서 돌려주는 연계고용제도에 대해 설명한 후 베어베터에 대한 설명을 계속했다. 그는 “처음에 베어베터의 사업모델을 구상하며 성당의 장애인학교 등 발달장애인들이 일을 하고 있는 곳에 가봤다. 대부분이 수제비누 제조 등 손으로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발달장애인이 수제품을 만들면 타 기업에 비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격이 비싸지기 마련이었다. 거기서 생각한 아이디어가 그들이 기계로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인쇄를 예를 들면 장애인이 버튼만 누르면 인쇄가 완료된다. 여기서 나온 프린트들은 늦거나 단가가 높거나 혹은 품질에 문제가 있지 않은 프린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팔면 구매한 회사에서는 나라에서 절반의 가격을 환급받는 것이다. 안 살 이유가 없는 구조이고 실제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베어베터에서는 현재 인쇄 및 로스팅, 제과, 제빵, 카페 분야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이며 구매를 원하는 기업들이 매년 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회사에도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이정훈(산업경영공학13, 284764@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