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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이벤트 

“용주사에 ISC가 떴다!” 템플라이프 체험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4441
  • 일 자 : 2016-08-02


“용주사에 ISC가 떴다!” 템플라이프 체험
240여명 외국인 학생들, 사찰에서의 하루
인사법부터 연등 만들기까지, 불교문화 체험 

 

 

용주사에서템플스테이 체험


 

 

7월 22일, 경기도 수원 화성 근처의 용주사를 고려대 국제하계대학(이하 ISC) 프로그램 재학생들이 찾았다. 약 240명의 외국인 학생들과 ISC에서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진들이 그 주인공이다. 용주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찰로 지정된 곳으로, 외국인들이 불교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맞춤 프로그램을 여럿 갖추고 있다. 이날 ISC 학생들과 교수진은 용주사에서 하루 동안 ‘템플라이프’를 체험했다.


‘템플라이프’란 절에 머무르지 않고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기존 템플스테이가 절에 머무르며 사찰에서의 삶을 체험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하루 이상 절에서 숙박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 이를 절충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템플스테이 체험
용주사에서템플스테이 체험

 

 

ISC가 체험한 템플라이프는 용주사의 주지스님을 맞이하기 위해 사찰의 인사법을 배우면서 시작됐다. “각 나라에는 다른 인사법이 있죠.  절에서도 인사법이 있습니다. 기초적인 인사법인 반배와 차수에 대해 배워봅시다.”


다른 사람을 만날 때 하는 ‘반배’는 두 손을 하나로 모아, 몸과 마음이 하나로 모이게 하는 인사법이다. ‘차수’는 사찰 안을 다닐 때의 인사법으로, 손을 흔들지 않음으로써 나의 마음을 고요하게 만든다. 인사법을 가르쳐 준 진홍스님은 “도량 내를 걸을 때 꼭 이 자세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법을 배우는 동안 용주사에 상주하고 있는 담당자가 계속해서 영어로 스님의 말을 통역해 외국인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법을 배운 학생들은 용주사의 주지스님을 맞아 인사를 나눴다. 주지스님은 불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전하며, “고려대 국제하계대학 학생 분들은 한국으로 온 교환 학생들이라고 들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후 학생들은 조 별로 나눠져 사찰 음식 체험, 연등 만들기, 사찰 유적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사찰 음식 체험은 고기류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절에서 먹는 밥을 외국인 학생들이 직접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식은 원하는 만큼 덜 수 있지만 남길 수 없어, 필요한 만큼만 취하는 사찰에서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연등만들기
연등만들기
연등만들기
연등만들기
연등만들기
연등만들기

 

연등 만들기는 종이컵을 재활용해서 사찰에서 천장과 같은 곳에 매다는 연꽃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다. 연꽃을 만들며 학생들은 불교에서 연꽃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또한 배웠다. “연꽃이 어디서 자라는지 아세요? 더러운 물에서 자라지만, 오염되지 않고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꽃이 바로 연꽃이에요. 불교는 이처럼 이기심을 비우고 스스로를 정화하는 마음가짐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연꽃을 등불로 만드는 이유는 어둠을 밝히는 부처님의 지혜를 이 꽃에 담는다는 뜻이랍니다. 여러분도 밝은 마음으로 세상의 어둠을 밝힐 연꽃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서툰 손놀림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점 학생들은 풀을 익숙하게 사용하며 종이컵에 연꽃의 꽃잎 부분이 될 한지를 붙여 나갔다. 이윽고 30분 정도가 지난 후에 화사한 연꽃이 완성됐다. 미국에서 온 Maddox Palmer 학생은 “이런 체험을 처음 해 봤다. 굉장히 신기했고 인상적이었다”며, “오늘의 경험을 통해 한국 불교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용주사에서템플스테이 체험
용주사에서템플스테이 체험

 

 


사찰 유적 관람은 용주사 내의 대웅전 등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소를 자유롭게 둘러보는 시간이었다. 이 날은 날씨가 매우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삼삼오오 무리지어 사찰 이곳저곳을 꼼꼼히 둘러봤다. 장식물이나 건물 등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는 학생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학생들과 템플 라이프 체험을 함께 한 교수진들 중 경영 수학을 가르치는 Marc Mehlman 교수는, “예전에도 고려대를 통해 사찰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한국의 사찰은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는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다. 수업 외에 이런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국제하계대학에 감사하다”고 그 소감을 말했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주현민(사회14, jhm426@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이해석(신소재공학14, haeseok.lee@gmail.com), 김담희(역사교육 14, myigo901@naver.com), 표기윤(건축사회환경12, spacepy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