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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뽑은 '아름다운 건축물' 고려대 두 개 건물 선정돼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11166
  • 일 자 : 2015-11-23


시민이 뽑은 '아름다운 건축물' 고려대 두 개 건물 선정돼
본관 건물, 중앙도서관(대학원) 건물 각각 뽑혀

 

 

 

 

고려대 본관 건물 고려대 대학원 건물

 

 

서울시민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건축물에 고려대학교 건물이 두 개나 뽑혀 화제입니다.

고려대 본관 건물과 고려대 중앙도서관(대학원) 건물이 최근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공모전>에서 ‘아름다운 건물’로 뽑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4주간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었다. 선정은 시민들이 직접 건물의 사진을 찍어 공모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총 83개 건축물이 선정됐습니다.

일제 강점기 지어진 고려대 본관과 중앙도서관(대학원) 건물이 가지는 의미는 그 뜻이 더욱 깊습니다.

 

 

고려대 본관 건물

▲ 고려대 본관 앞에는 대학을 의미하는 대(大)자 형태의 길이 나 있다.

 고려대 본관 건물은 1934년 8월 준공된 지상 6층 건물로 인촌 김성수 선생이 1932년 보성전문학교를 인수하면서 한국에서 으뜸가는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고자 건립했습니다. 건축가 박동진 씨가 설계한 건물로 고딕풍의 석조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일제 강점기였던 당시 시대상황에서 인촌 김성수 선생은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민립대학 설립을 목표로 삼았고 장차 대학의 중심이 될 본관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공사 현장에도 늘 직접 나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입니다. 평소 근검하기로 소문났던 인촌 선생이 일제 강점기 하에서 웅장한 건물을 지었던 것에 대해 고려대 제2대, 3대, 4대 총장을 지낸 故유진오 박사는 “일제에 대한 오기이자 반항이며 겨레에 대한 격려이자 스스로에 대한 분발이었을 것”이라고 회고했습니다. 본관 문기둥에는 우리 민족과 고려대를 상징하는 호랑이 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건립 당시 강의실 등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총장실 등이 있는 고려대를 상징하는 대표적 건물로 사적 28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 사적(史跡) : 문화재 가운데 역사 및 학술상 가치가 큰 유적지로 국가가 법적으로 특별히 지정한 것 



 고려대 중앙도서관(대학원) 건물은 1937년 9월 준공된 지상 5층 건물입니다. 1935년 개교 30주년을 맞아 건립됐으며 고려대 본관과 함께 건축가 박동진 씨가 설계한 고딕 양식의 석조건물입니다. 건립 당시 도서관 건물로 쓰여졌다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현재의 중앙도서관(신관)이 준공되면서 현재는 대학원생들의 열람실, 세미나실, 컴퓨터실, 대학원생 휴게 공간, 교수 연구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관과 함께 사적 28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건물입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촌 김성수 선생은 안암동에 신교사를 건축한다는 뜻을 전국에 알리고 다니며 기부금 모금을 위해 호소했고 국내는 물론 해외 동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성원이 모아져 공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일제에 민족적 역량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민립대학을 위한 모금운동은 대학 기부의 효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故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건축 당시 현장인력으로 참여했었다는 회고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고려대 대학원 건물

 

 올해가 가기 전 고려대 본관과 중앙도서관(대학원) 건물을 다시 한번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