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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창의고대’로 가는 새로운 동력 ‘인성(仁星)스타연구자상’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3544
  • 일 자 : 2019-09-24


‘창의고대’로 가는 새로운 동력 ‘인성(仁星)스타연구자상’

과학 연구 발전위해 기부한 기부자 뜻 기려 제정돼

누적 50억 원이 넘는 기부 이어온 유휘성 교우 “빛나는 연구 기대”

 

 

인성스타연구자상 시상식

▲ 왼쪽부터 정순영 연구기획본부장, 이윤정 연구처장, 유진희 교무부총장, 정진택 총장, 노준홍 교수, 김종승 교수, 
유휘성 교우, 이진한 연구부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허준 산학협력단장.

 

 

 

“돈도 온기가 있을 때 써야합니다”

 

고려대 상학과 58학번인 유휘성 씨(81)는 “죽을 때 수의에 넣어갈 수도 없는 돈, 꼭 필요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고 보람을 듬뿍 느끼는 게 내 돈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기부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간 유휘성 교우(졸업생)가 고려대에 기부한 돈은 누적 50억 원이 넘을 만큼 모교와 후배를 향한 그의 사랑은 끝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과 2015년 각각 10억 원씩 쾌척한 데 이어 2017년에는 서울 초구 잠원동에 있는 시가 2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기증한 바 있다. 또한 올해 6월에는 과학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10억 원을 추가 기부하며 누적 50억 원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6월 유휘성 교우가 기부한 10억 원은 그의 모친과 조모의 성함에 들어있는 ‘인(仁)’자와 본인 이름에 있는 ‘성(星)’자를 딴 ‘인성(仁星)기금’과 ‘인성(仁星)장학기금’에 출연됐다. 

 

이러한 유휘성 교우의 소중한 뜻을 받들고자 고려대는 ‘인성(仁星)스타연구자상’을 제정, 시행에 들어갔다. 고려대는 유휘성 교우가 출연한 인성기금을 바탕으로 본교 전임교원 중 노벨상을 수상하실 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교원을 포상하여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연구자의 연구의욕을 고취하여 연구를 장려하는 문화를 형성하고자 제1회 인성(仁星)스타연구자상 시상식을 가졌다.

 

9월 17일(화) 오후 12시에 열린 제1회 인성스타연구자상 시상식에서는 공과대학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노준홍 교수와 이과대학 화학과 김종승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되어 수상을 했다.

 

노준홍 교수와 김종승 교수는 각각 태양전지 연구와 분자생물학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고려대의 연구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상금 대신 연구장비 지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지원된 연구장비에는 “honor banner”가 부착될 예정이다.

 

노준홍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관련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를 연구해오고 있으며, 최근 할로겐화물 태양전지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노준홍 교수는 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IF=41.577)’에 ‘상용화의 문을 열 수 있는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게재하는 등의 연구 업적을 쌓아왔다.

노준홍 교수의 연구 결과는 단순히 기존 기술 연장선상의 효율, 내구성 향상 기술 개발이 아닌 상용화에 근접한  새로운 기술을 통해 이를 구현하였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노준홍 교수의 기술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되어 2013년 Science지 선정 세계 10대 breakthrough 기술로 선정되었으며 2016년 World Economic Forum 선정 Top 10 Emerging Technology로 선정되었다. Nature, Science지 포함 SCI 논문 91편 게재, 이 논문들의 피인용 횟수는 총 21,107회(Web of Science 2019년 8월 기준)를 비롯해 최근 5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관련 국내 특허 25건, 국제 특허 4건 등록 등 혁신적 기술들을 개발하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분야 발전에 기여하여오고 있다.

 

김종승 화학과 교수는 암세포에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전달시스템 ‘DDS’를 연구 개발했다. 20여년 간 부작용 없는 항암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매진했으며, 낮은 암세포 표적 사멸을 개선하기 위해서 표적항암치료물질을 개발했고, 이 물질로 암치료에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으며 약물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렇게 개발한 표적항암제는 수많은 생물 실험을 통해서 종양 선택성 및 약물 효율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김종승 교수의 연구 성과들은 2012년 8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에 표지논문 게재 외에도 연구단의 연구내용과 개발 기술들은 『Adv. Mat.』, 『Angew. Chemie.』, 『Chem. Rev.』 등 화학분야의 최고학술지에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지난 20여 년간 독창적인 연구로 과학인용색인(SCI) 저널에 현재까지 약 420여편의 논문을 게재하였고, 7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한국연구재단 리더자(창의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2018년 리더자(창의연구)지원사업에 재선정되어 지금까지 연구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 

 

고려대는 ▲HCR(Highly Cited Researchers,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자) ▲세계 최고 학술지 논문 게재자  ▲연구재단 등의 올해의 노벨상 수상 유력자 등 우수 연구자 추천   ▲학술논문 정량평가 상위 연구자 ▲해당년도 스타연구자 등 우수한 업적을 가진 교원을 대상으로 교내 연구정보분석센터 업적 분석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에는 유휘성 교우도 함께 자리하여 수상자들에게 앞으로 더욱 뜻깊은 연구활동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성공로상

▲ 왼쪽부터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최영진 비서실장, 석민정 직원, 곽영천 직원, 김은경 직원, 기부자 유휘성 교우, 정진택 총장, 
손은영 직원, 주혜선 직원, 유지석 과장, 이승희 직원, 백승도 직원, 이한상 총무처장.

 

 

한편, 고려대는 유휘성 교우가 학교발전을 위해 공헌한 우수 직원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며 사기를 진작하는 용도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을 바탕으로 2019학년도 2학기부터 ‘인성공로상’을 시행한다. 연간 1천만 원 수준의 기금을 사용하여 본교 인력개발팀 주관 아래 포상규정에 따라 공적심사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 시상한다. 제 1회 인성공로상 시상식은 9월 16일(월) 오전 10시 고려대 본관 프레지던트 챔버에서는 금상 수상자 손은영(보건과학대학 행정실) 직원을 포함한 9명의 직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상 

손은영(보건과학대학행정실)

 

은상

주혜선(농장기획관리부)

 

동상

곽영천(총무부), 백승도(사회봉사단지원부),  석민정(교양교육원)

유지석(교무팀), 이승희(글로벌서비스센터)

 

 

기부자 추천

김은경(기금기획부), 최영진(비서실)


 

충북 진천 출신인 유휘성 교우는 13세 때 한국전쟁으로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힘든 환경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여 1958년 고려대 상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1970년대 건축공사와 토목자재 생산을 하는 건축회사를 설립하고 그는 끈기와 열정으로 수차례에 걸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기업가로 자수성가했다. 사업을 키워나가면서도 한평생 실천해 온 근면과 성실, 검소한 생활 습관은 지속하면서 재산을 모았다. 이후 2010년 재산을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정진택 총장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기부자님의 정성과 뜻에 따라 고려대 발전뿐 아니라 나아가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일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