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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끈끈이 뭉친 우먼파워”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2871
  • 일 자 : 2017-04-14


“한마음으로 끈끈이 뭉친 우먼파워”
간호대학 명예교수들 직접 후학들 찾아와

 

 

우정간호학관을 찾은 명예교수들

 

 


4월 12일 우정간호학관 로비. 학생들이 오가는 1층 로비에 연세 지긋한 여성분들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익숙한 광경은 아니다.

 

“봄이라 그런지 학생들 모습이 더 활기차보이네” 연신 감탄하는 이들은 간호대학 명예교수들이다. 퇴직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최고령 명예교수부터 가장 막내격인 70대 중반의 교수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퇴직 이후로 두달에 한번씩은 꼭 모여서 서로 얼굴도 보고 안부도 묻곤 하는 이들은 오랜 기간 숙원사업이었던 간호대학만의 별도 건물에 오면 마냥 벅차오른다고 한다.

 

이진경 명예교수는 “간호대학이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교우들과 교수님들의 합심이 낳은 결과”라고 말했다.

 

독립된 건물없이 의과대학 건물을 함께 쓰던 간호대 학생들에게 그들만의 고유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교수들이 조금씩 마음을 모으기로 했던 것이 간호대 재직교수장학회의 시작이었다. 2004년 정년퇴임한 김소인 명예교수는 “학과장을 맡고 있을 때 교수장학회를 시작했죠. 그때 퇴직을 앞둔 교수님들 뿐 아니라 의외로 젊은 교수들이 많이 동참해줘서 매우 감사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간호대 교수장학회는 1989년 시작돼 지금까지도 간호대학의 전통으로 이어져오면서 퇴직하는 교수들이 장학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113명의 학생들이 1억 7천만원 가까운 장학금을 수혜받았다.

 

우정간호학관 찾은 명예교수들

 

 

2001년 퇴직한 이진경 명예교수는 “교수들의 장학회도 있지만 교수들보다 먼저 팔을 걷어부친건 교우들이었죠. 매년 바자회를 열고 후배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 했습니다. 그런 모습에 교수님들의 장학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간호대학 교우회는 1974년부터 지금까지 십시일반으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기부금을 장학기금으로 하여 원금운용의 이자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327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으로 약 2억 8천만 원을 수혜받았다.

 

이들 명예교수들과 함께 만난 한금선 간호대학장은 다시 한번 명예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모인 명예교수들이 그간 기부해온 기부금만 합쳐도 3억 원이 훌쩍 넘는다.

 

한금선 학장은 “간호대학은 전통적으로 교수, 졸업하신 선배 교우님들이 한마음으로 학생들과 간호대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는, 마음을 따뜻하고 지혜로운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명예 교수님들의 장학금 또한 이러한 인간 사랑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대학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이러한 헌신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저희 후배들도 미래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명예교수들은 이같은 간호대학의 오랜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진 장학금으로 따뜻한 마음을 품은 인재들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전영자 명예교수(81), 이진경 명예교수(76), 김소인 명예교수(79), 김순자

▲ 왼쪽부터 전영자 명예교수(81), 이진경 명예교수(76), 김소인 명예교수(79), 김순자 명예교수(83), 이평숙 명예교수(76), 김행자 명예교수(74)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이해석(신소재공학14, haeseok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