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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고고미술사 03)
글쓴이 고대TODAY [ admin ] 조회 4914 등록일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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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왕에서 문화유산 전도사로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고고미술사 03)
“내 문화재를 만들어 보세요”

 

최근 MBC ‘!느낌표’의 한 코너인 ‘위대한 유산 74434’이 해외에 있는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알리고 환수해오는 과정을 방송하여 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범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코너에서 문화유산에 대해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이가 바로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의 황평우 소장이다. 황평우 소장은 매우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그가 한 때 ‘자동차 판매왕’이었다는 사실이다. 학창시절부터 국어와 국사에 흥미가 많아 중학교 때 대학 수준의 역사책을 보던 그였지만, 생계를 위해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과 선후배의 도움 덕분에 ‘전국 1등 판매왕’을 하곤 했다. 근무를 계속하면서 생활의 여유가 생기자, 황 소장은 평소에 즐기던 여행을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에 갔던 여행지의 목조문화재가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1년 사이에 심하게 훼손되어 있는 문화재를 보니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역사적 사건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문화유산 쪽으로 옮겨갔지요.”
 그 후 94년부터 혼자 문화재 답사를 다니며 직접 문화유산의 실상을 눈으로 확인했다. 또, 낮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저녁에는 문화재에 대한 학술 세미나에 참가하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문화재를 공부할수록 그는 자동차 판매는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입사 11년째에 퇴사하여 본격적으로 본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문화재를 연구했다. 
그렇게 문화재에 대해 지식을 쌓고,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 등 을 지내며 그는 많은 문화재들을 지켜낼 수 있었다.
“청계천을 복원할 때 문화재를 지킨 것, 또 덕수궁 터에 미국대사관을 짓겠다는 계획에 4명이 반대운동을 하여 뜻을 관철시켰을 때가 가장 보람 있었지요.”
그는 최근 ‘위대한 유산 74434’를 통해 국민들이 문화재에 관심을 많이 보여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월 되찾은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던 중에 우연히 본 초등학생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 초등학생이 공신교서를 열심히 보는데 아이의 어머니가 다른 것도 보자고 데려가려했어요. 그러자 아이는 “엄마. 이건 내 문화재야.”하며 그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는 것이었어요. 환수운동에 자신도 참여했기 때문에 공신교서에 특별한 애정이 생겨난 것이지요. ‘내 문화재’라고 생각해주는 그 초등학생의 모습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세입니다. 아무 의미도 모른 채, 국보나 보물의 이름을 외우기보다는 자기 주변 문화재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소중히 해야 하는 것이지요.”
앞으로 문화재의 대중화가 목표라는 황평우 소장. 그가 있어 우리나라 반만년의 문화와 역사가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다.

 

글_신정은 인턴기자 | 사진_성유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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