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본교의 상징 동물로 삼은 것은 어느 때부터인지 확실치않으나, 과거 보성전문학교의 응원단기에도 사용되었고, 1933년 김성수가 현 본관건물을 지을 때도 화강석에 호랑이의 머리를 조각하여 정면입구 양편에 배치한 것을 보면, 상당히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것이 틀림없다. 아무튼 한민족의 신령한 동물 토템인 '호랑이'가 지닌 용기, 결단, 민활, 위엄 등이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민족적 기풍과 서로 상통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이렇게 사용해 온 것이다. 또한 1963년 안암캠퍼스 동쪽 언덕에 석조 호상을 세웠는데, 이는호랑이의 기개, 그 지조, 그 기상을 길러 민족의 영원한 동맥이 되겠다는 본교생의 의지를 표상하기 위해서 였다.
곧은 지조와 절개, 실용성 등을 고려해 볼 때, 국가의 동량이 되고 대인의 이미지에 걸맞는 잣나무를 상징물으로 1968년 5월에 정하게 되었다.